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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한국 문화원 폐쇄 위기

조성원

입력 : 2005.09.18 19:41

정부, 일본 도쿄 1곳만 운영키로...한류 타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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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일본 서부 간사이 지역에서 한류 전파에 앞장서왔던 '오사카' 한국 문화원이 폐쇄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우리 정부의 방침에 따른 것인데, 현지 분위기를 보면 잘하는 일이 아닌 거 같습니다.

오사카에서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국 전통 매듭을 익숙하게 만들고 있는 사람들.

다름 아닌, 일본 아줌마들입니다.

바로 옆방에서는 한국어 수업이 한창입니다.

[우에무라/수강생 : 한국 정부가 운영하니까, 믿을 수 있어 좋아요.]

오사카는 일본에서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곳입니다.

한류의 발상지라고 불리는 곳이며, 거의 매주 한류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한국어를 제 2 외국어로 가르치는 고등학교만 40곳이 넘을 정도로, 이 지역에서 한국 문화는 일상화 됐습니다.

이런 한류 붐을 주도해 온 오사카 한국 문화원이 올해 말 문을 닫을 위기에 놓였습니다.

정부가 해외 문화원들을 조정하면서 일본은 도쿄 한곳만 운영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요시나가/수강생 : 한류가 붐을 이루는 상황에서 문화원을 폐쇄한다는 건,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일본 학생들은 각 기관에 이메일을 보내 폐쇄 결정을 철회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현윤호/오사카 한국어학당 원장 : 학생들이 당황해한다. 문의전화가 빗발친다.]

중국 정부는 앞으로 한국과 일본에 중국어학당 100곳을 만들 예정이라고 합니다.

문화 투자에 인색한 한국 정부와 비교되는 대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