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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도청 파문' 관련 이회성씨 소환조사

김정인

입력 : 2005.09.16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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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도청 사건 수사와 관련해 전 한나라당 총재의 동생 회성씨가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사실상 지난 97년 세풍사건을 재수사하기 시작한 셈입니다.

보도에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동생인 회성씨가 또 다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97년 대선 직전 국세청을 내세워 기업들로부터 모은 대선 자금을 이회창 후보측에 전달했다는 이른바 세풍 사건에 연루돼 검찰에 소환된지 6년여 만입니다.

이번에는 "참여연대가 안기부 도청 내용을 근거로 고발한 삼성의 97년 대선 자금 제공 사건의 피고발인 신분"이라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하지만 세풍 수사 당시, 이씨로부터 삼성측에서 60억원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하고도 더 이상 조사하지 않고 넘어갔던 만큼 이 부분에 대해 사실상 재수사에 나선 셈입니다.

특히 안기부 도청 녹취록에 홍석현씨가 "이씨를 집으로 오라고 해서 2개를 차에 실어보냈다."고 언급하는 등 돈 배달에 직접 개입한 것으로 드러나 누구한테 어떤 명목으로 돈을 받았는지를 집중적으로 캐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씨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면 홍석현 씨의 소환 조사가 가시화될 전망입니다.

어제(15일)밤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한 김영삼 전대통령의 차남 현철씨는 "미림팀의 존재조차 몰랐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한 검찰간부는 "누구나 유리한 증언만 하기 마련"이라면서 "검찰은 오해를 풀지 않았다"고 말해 의혹 입증에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