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을 둘러싼 한국은행과 재경부의 신경전은 정부가 금리정책에 개입하느냐는 놓고 벌어지는 관치금융 논란으로 늘 잡음을 일으키곤 합니다. 이번 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박 승 한은 총재가 다음 달 금리인상을 강력히 시사하면서 박병원 재경부
이번 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박 승 한은 총재가
다음 달 금리인상을 강력히 시사하면서 박병원 재경부 차관과 한덕수 부총리가 연이어
저금리 기조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서서 논란은 또다시 시작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의 흐름은 이미 '인상'을 기정사실화하고 이미 금리에 반영하는 '상승'으로 굳어져 가고 있습니다.
어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4.58%로 연중최고치로
치솟았고, 주요 단기 여신의 기준으로 삼곤하는 3개월 만기 CD의 유통수익률 역시
3.66%까지 치솟았습니다.
CD금리에 연동하는 단기담보대출과 각종 기업 대출은 이미 상승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국민은행이 지난 12일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08%p올려 5.58%로 변경했고, 하나은행과 신한은행도 0.05%P에서 0.07%P 정도 담보대출 금리를 인상했습니다.
특히 이런 변동금리 대출 뿐 아니라 고정 금리로 이뤄지는 장기대출에 대해서도 금리 인상이 잇따르고 있어서 신경이 쓰입니다. 조흥은행이 이미 장기 모기지론 금리를 5.19%에서 5.23%로 올렸고, 무주택서민과 1주택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주택금융공사의 모기지론 금리도 다음 주부터 0.25%P를 올려 6.5% 금리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자금의 단기화와 이로 인한 부동산과 금융시장 불안 우려가 높아지면서 이제는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인식에 대세가 되가고 있긴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전체 경제를봐서는 금리 인상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데는 공감합니다. 또 금리가 오르면 예금금리도 오르기 때문에 반드시 부작용만 걱정할 대목을 아니지 않느냐는 분들도 꽤 계십니다.
문제는 서민들입니다.
8.31대책의 여파로 전세값이 급등하면서 내집마련
여력이 없는 서민들의 부담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는 와중에 금리마저 오를 경우,
대출을 끼고 집 한칸 겨우 마련한 서민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겠죠.
특히 집값 하락 조짐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어서
담보 가치는 떨어지면서금리가 오르게 되면 원금 일부에 대한 상환압력과 동시에
이자부담이 높아질 우려가 있습니다.
게다가 무주택자와 1주택 서민들이 이용하는 장기
고정금리의 모기지론 금리까지 오르게 되면서 손쉬운 내집마련길이 다 막혀 버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높습니다.
이미 단기 담보대출보다 1%P이상 높은 금리로
논란을 빚고 있는 주택금융공사의 모기지론 상품이 자칫 서민들에게 그림의 떡이
되지 않을까 걱정스럽군요.
정부도 서민들에게 더 낮은 금리를 적용해 내집마련을
돕겠다는 방안을 8.31대책 안에 포함시켜 놓고는 있지만 이런 방안이 현실화될 지가
의문스럽습니다.
우선 시장 금리가 오르면서 조달금리가 높아지고
이 때문에 장기고정금리상품의 금리마저 올려 채산성을 보전해야 하는 금융기관 입장에서
상대적으로 신용평가등급이나 담보 안전성이 낮은 저소득층 서민에게 더 낮은 금리로
우대해 준다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이기 때문입니다.
전세값 상승과 금리 상승 움직임이 겹쳐서 나타나면서
서민들의 어깨가 더 무거워지고 있는 느낌입니다.
부동산 시장을 잡겠다는 정부의 8.31대책은 전반적인
집값 하락이라는 긍정적 효과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금리 사정과 예상치 못한 전세값
상승으로 가뜩이나 얇아지고 있는 중산층의 몰락을 가속화시킬 것이라는 논란도 더욱
가열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카트리나 후폭풍 영향...미국 경제 우려 고조
Dow 10,558.75
(+13.85P, +0.13%)
Nasdaq 2,146.15 (-3.18P, -0.15%)
S&P500 1,227.73 (+0.57P, +0.05%)
오늘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들을 보면 고유가와 카트리나의 후폭풍이 미국경제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는 게 드러납니다.
우선 미국 북동부 지역 제조업 동향을 보여주는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가 석달만에 최악이었습니다. 경기확장과 수축의 기준점인 0을 가까스로 넘어서는 2.2에 그쳤습니다.
오늘 발표된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예상대로 0.5% 상승했지만 카트리나 이후 휘발유값 폭등세가 아직 반영되지 않은 것입니다. 또 주간단위로 나오는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39만8천명으로 늘어나면서 2년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결국 성장 둔화 속에 물가상승 우려는 높아지고 실업은 크게 늘어나는 등경제위축이 각종 지표로 하나씩 확인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뉴욕증시는 보합선에서 등락이 엇갈리는 등 상당히 선전했는데요,다우 지수는 막판에 꼬리를 올리며 13포인트, 0.13% 오르는 강보합세에 마감했구요.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 3포인트, 0.15% 하락한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나 하락했습니다.
경제지표의 악화에도 뉴욕증시가 보합선에서 선전한 건 경제가 나빠지고 있으니 그만큼 금리인상 행진이 중단될 가능성이 높은 것 아니냐는 기대심리가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다음주 화요일, 오는 20일에 금리인상 여부를 결정하는데요, 외환시장에서는 그래도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다는 쪽 전망이 아직은 우세합니다. 오늘도 미달러화는 유로와 엔화에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고유가의 파장으로 미국의 대형 항공사인 델타와
노스웨스트가 어제 파산보호를 신청해 미국 7대 항공사 중 4곳이 회생이냐 청산이냐
위기에 몰리게 됐습니다.
높아진 경계감...추석 이후 장세 주목
종합주가지수
1,169.59 (-1.18P)
코스닥지수
526.45 (-3.19P)
원달러환율
1,024.70 (-0.50원)
국고채3년물 4.58%
(+0.03)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1180선을 넘보던 주가는 어제 오후들어
하락세로 반전했습니다. 상승장을 주도하던 기관과 외국인이 차익매물을 내놓으면서
급등에 따른 피로감을 노출한 것입니다.
어제 시장에서는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인터뷰
기사 한 줄이 일파만파의 영향을 미쳤습니다. 경쟁 심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지속될
경우, LCD분야에 대한 투자를 축소할 것이라는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인터뷰 였는
데, 3분기 이후 실적 개선을 기대했던 LCD 관련주들이 휘청거렸습니다.
물론 시장에서는 단기간에 투자규모를 줄일 가능성이
거의없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지만 최근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LCD 모니터 가격이
경쟁심화에 따른 출혈과 채산성 악화 우려를 부추기고 있는 와중에 이런 발언이 나왔으니
엎친 데 덮친 격이었던 것 같습니다.
요즘 시장의 또다른 화제는 단연 변액보험입니다.
적립식 펀드와 함께 시장의 또다른 효자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데,
실제로 이달들어 보험사들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반도체, 국민은행, LG전자, 현대중공업들
우량주들을 집중적으로 매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규모 유동성 유입을 주도할 수 밖에 없는 보험사와
다른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종목이 어떤 것인지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시장을 주도하는 유동성의 흐름이 결국 앞으로의 주가 상승 방향을 결정하게 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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