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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측, 정보 비공개 요청"

김성준

입력 : 2005.09.16 07:08|수정 : 2005.09.16 07:08

MD앤더슨 병원에 요청…외부 노출 꺼리며 '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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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휴스턴에서 신병 치료를 받고 있는 이건희 회장이 자신에 관한 어떤 정보도 공개하지 말 것을 병원에 요청했습니다.

휴스턴에서 김성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휴스턴 엠디 앤더슨 병원의 언론 담당 줄리 페니씨는 이건희 회장측이 자신에 관한 어떤 정보도 공개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페니씨는 오늘(16일) SBS와의 전화통화에서 이 회장측의 직접 요청이 있었던 만큼 병원측은 아무 말도 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앰디 앤더슨 병원은 어제 이 회장이 현재 환자로 등록해 치료받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SBS 취재팀은 병원측을 통해서 이 회장과의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답변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이 회장측은 본인은 물론 삼성 수행팀의 외부 노출조차 피하고 있습니다.

안기부 불법 도청 파문과 관련한 국정감사 증인 채택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언론과의 접촉하는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으로 보입니다.

이건희 회장이 출국한지 벌써 열 이틀이 넘어 가면서 통상적인 정기검진을 위한 해외 체류가 아닌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이 회장은 적어도 국정 감사 증인채택 여부가 확정되는 시점까지는 귀국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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