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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외국인 교수의 한가위 체험

송성준

입력 : 2005.09.15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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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우리나라에서 생활하는 외국인들에게 명절은 낯설거나 외로운 시간이 되기 쉬운데요, 국내 대학에 재직중인 외국인 교수들이 추석맞이 행사에 직접 체험하며 전통문화를 만끽했습니다.

테마기획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피부도 언어도 다른 외국인 교수들이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한데 모였습니다.

난생 처음 해보는 송편 빚기.

모양은 엉망이지만 웃고 떠들며 동심으로 돌아갑니다.

가마솥에 넣어 찌기를 30분.

김이 모락모락 나는 먹음직스러운 송편에 너도 나도 손이 갑니다.

[맛있어요.]

총장의 제기차기 시범에 이어 남녀 외국인 교수들이 따라해 보지만 서툴기만 합니다.

하지만 중국인 교수의 제기차기는 묘기에 가까운 수준급입니다.

이번에 차례 지내기.

2번 큰 절을 하라는 주문에, 앉아서 연거푸 절을 해댑니다.

그래도 차례를 마치고 나오는 얼굴엔 신기함과 뿌듯함이 묻어 나옵니다.

[(괜찮았어요?) 훌륭했어요.]

한국을 너무 사랑해 10년째 재직중이라는 미국인 여교수.

[메리 테레사 오닐교수/신라대 국제관계학과 : 여태껏 누구도 추석에 대해 설명해 주지 않았는데 처음으로 설명을 듣고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고운 한복과 예쁜 꽃신을 차려입은 중국과 일본인 교수는 영판 한국인입니다.

[시즈미 마사꼬/신라대 일어일문학과 : 일본 기모노보다 마음에 들고 대단히 아름답고 좋은 체험을 했습니다.]

준비한 한국 전통음식도 맛보고 다양한 놀이 문화를 체험한 외국인 교수들에게 오늘(15일) 하루는 고향의 향기에 흠뻑 취한 즐거운 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