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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보호자대기실에 몰래 들어가 잠든 환자 가족들의 금품을 턴 2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병원 보호자 대기실에서 주무시는 분들은 각별히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하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30일 새벽 3시 승용차 한대가 서울의 한 대학병원 지하주차장으로 들어옵니다.
츄리닝과 슬리퍼 차림의 한 남자가 이 병원 중환자실 가족대기실로 걸어 들어갑니다.
남자는 환자 가족이 잠든 사이, 바지 뒷주머니에 있는 병원비 6백여만원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피의자 이모씨는 이런 식으로 최근 두달 사이 대학병원 네 곳의 대기실에서 모두 2천3백만원을 훔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피의자 :
옛날에 할머니 때문에 대기실에서 잘때 누가 물건을 분실한 걸 보고 하게 됐습니다.]
피해자들은 억장이 무너집니다.
[권모씨/피해자 : 아버지가 사형선고 받은 상태였는데...두번 죽이는 일이지요. 어떻게 그런 데서 훔칠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어요.]
지난해 5월 광주시 학동 한 대학병원 대기실에서도 46살 정모씨가 보호자들이 잠든 사이 170만원 어치의 금품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보호자들은 환자를 돌보느라 지쳐 깊이 잠드는 데다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뒤섞여 있어 보호자 대기실은 이런 범행에 쉽게 노출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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