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점점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재래시장이 추석을 앞두고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손님을 끌기
위한 다채로운 행사도 펼쳐졌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용태 기자!
(네, 시장에 다녀왔습니다.) 재래시장의 추석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추석이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제수 용품을 마련하려는 사람들로 붐볐는데요,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이 실감나는 모습이었습니다.
시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서울 강서구 까치산 시장.
추석장을 보려는 사람들로 시장이 활기에 넘칩니다.
상인들도 모처럼 바쁘게 손을 움직이며 손님을 끕니다.
시장 한 구석에서는 경품 추첨 행사가 열렸습니다.
냉장고, 텔레비젼 같은 푸짐한 상품이 내 걸렸습니다.
상인들과 손님들이 몰려들면서 흥겨운 시골 장터가 됩니다.
구수한 사회자의 입담에 여기저기서 박수와 웃음이 터져나옵니다.
흥겨운 즉석 노래자랑도 펼쳐졌습니다.
[손님 :
시장에서 이런 행사 하니까 너무 좋다.]
중랑구 동부시장에서도 손님들을 끌기 위한 행사가 한창입니다.
색다른 구경거리에 부지런한 주부들도 잠시 발걸음을 멈춥니다.
지난 5일부터 내일까지 재래시장 21곳에서 펼쳐지는 추석맞이 행사입니다.
시장별로 10에서 최고 50%까지 특별 할인도 해주고 있습니다.
[상인 :
재래시장에서 좋은 물건 사가세요.]
대형할인점에 밀려 점점 설자리를 잃어가던 재래시장.
추석을 맞아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싼 가격에 쇼핑도 하고 다양한 볼거리도 즐길 수 있겠군요. 반짝경기가 아니고 이번 기회에 재래시장들이 다시 살아났으면 좋겠는데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기자>
네, 가격을 낮추고 볼거리를 제공하고, 추석을 맞아 펼쳐지고 있는 이런 움직임은 결국 대형 할인점에 빼앗긴 손님을 되찾겠다는 노력인데요.
재래시장의 현황과 대책 정리했습니다.
현재 서울에 있는 재래시장은 모두 312개.
이 가운데 51%인 160개는 20년 이상 노후된 시장입니다.
편의시설이 부족하고 쇼핑환경이 열악하다보니 재래시장 이용률은 급감하고 있습니다.
매출액도 지난 96년 이후 연평균 7.8%씩 감하고 있습니다.
반면 대형 할인점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매출액도 연평균 27%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시장 살리기 대책으로 대책으로 내놓은 것이 시장시설 현대화 사업.
지난 2002년부터 140여개 시장을 우선 대상으로 정비사업을 추진중입니다.
60여
곳은 이미 환경개선 작업이 완료됐습니다.
설문조사 결과 개선된 시장에 대해서 이용시민의 86%가 만족스럽다고 대답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대형할인점에 익숙해진 고객들을 끌어오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번 추석 행사도 손님을 다시 불러모아 바뀐 시장의 모습을 알리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시장 조합장 :
재래시장을 찾아 달라.]
추석이나 설 명절때만 반짝하는 재래시장이 아니라, 서민들에게 언제나 편안한 생활공간으로 다시 자리 매김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