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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장관 "금강산 관광 적극 중재"

권애리

입력 : 2005.09.15 06:47|수정 : 2005.09.15 06:47

"금강산 관광은 국민의 세금 들어간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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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말씀드린대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어제(14일) 금강산 관광사업에 대한 정부의 적극 중재 의사를 밝혔습니다. 민간사업이라 개입하지 않겠다던 기존의 입장에서 돌아선 것입니다.

권애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북 장관급 회담에 참석중인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어제 첫 전체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금강산 관광사업과 관련해, "정부로서 해야 할 몫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금강산 관광 정상화를 위해 북측과 적극 협의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정 장관은 "금강산 관광은 정부의 지원과 희생이 있었고 국민의 세금이 들어간 사업"이라며, 중재 역할을 택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에 앞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남측은 한반도 비핵화 합의 준수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간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김천식/우리측 대표단 대변인 : 2단계 4차 6자회담에서 핵문제 해결의 고비를 넘어 반드시 공동문건을 채택해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남측은 국방장관 회담 개최와 서울-평양 상주연락 대표부 설치, 임진강 공동수해방지 대책 이행, 남북 경제 인력 공동 양성 등을 주요 의제로 제의했습니다.

반면에 북측은 국가보안법 철폐와 한미합동훈련 중단, 그리고 남북간 투자 장벽 철폐 등을 요구했습니다.

남북은 오늘 대표 접촉 등을 통해 남북이 각각 제시한 의제를 놓고 이견 조율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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