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삼성의 '기아차 인수로비 의혹' 본격 수사

곽상은

입력 : 2005.09.14 10:11

이학수 부회장 도청 재판 증인 출석

동영상

<앵커>

안기부 도청 파문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삼성의 '기아차 인수 로비 의혹'과 관련해 내일(15일) 고발인 조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합니다.

곽상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삼성의 기아차 인수 로비 의혹 고발 사건에 대한 검찰이 본격 조사에 착수합니다.

서울중앙지검 도청수사팀은 이건희 삼성 회장과 강경식 전 경제부총리를 고발한 민주노총과 기아차 노조의 관계자들이 내일 오전 검찰에 나와 고발인 조사를 받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검찰 수사에서 당시 삼성의 전방위 로비를 암시하는 안기부 도청 내용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공소시효가 남아있는 뇌물죄 적용이 가능해 정관계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검찰은 특히 지난 99년 국세청을 동원해 대선 자금을 모아 문제가 됐던 이른바 세풍사건의 수사 기록을 재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삼성이 이회창 후보 측에 돈을 건넨 장소가 홍석현 당시 중앙일보 사장의 집 근처였다는 정황을 이 기록에서 확인했습니다.

도청테이프 녹취록에서 홍씨는 이회창 후보 동생인 회성씨가 자신의 집 부근에 왔었다고 언급하고 있고, 세풍 수사기록에도 회성씨가 삼성 측으로부터 돈을 받은 장소가 홍씨가 살던 서울 압구정동 모 아파트 앞으로 나와 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홍석현 주미대사가 귀국하는 대로 홍씨를 소환해 관련 의혹을 직접 확인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