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생활·문화

법장 스님의 길 따라…"장기 기증 할래요"

김희남

입력 : 2005.09.14 06:57|수정 : 2005.09.14 06:57

전국 각지서 기증 신청 잇따라

동영상

<앵커>

입적한 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의 장기 기증을 계기로 장기를 기증하겠다고 신청하는 사람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희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계사에 마련된 장기 기증 특별 접수대에 신청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13일) 하루 이 특별 접수대를 통해서만 72명이 장기 기증을 신청했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의 법안 스님과 탁연 스님 등 스님 10명도 장기 기증 대열에 동참했습니다.

[유성자/장기 기증 신청자 : 불안하고 무섭더니.. 이제는 남에게 권할 수 있고요.]

입적한 법장 스님이 설립한 생명나눔실천본부에도 인터넷과 우편을 통해 전국에서 신청자들이 몰렸습니다.

[본각 스님 : 생명을 같이 나눌 수 있는 말씀들에 공감했습니다.]

평소 예닐곱명 선이던 장기 기증 신청자는 어제 하루에만 모두 100명을 넘었습니다.

육신마저도 주고 떠난 큰스님의 큰 뜻이 생명 나눔 운동으로 승화되고 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