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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음료 '방부제 기준' 논란

한승구

입력 : 2005.09.14 06:59|수정 : 2005.09.14 06:59

업체·식약청 "국가별 생활습관 고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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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기가 높은 비타민 음료에 방부제 성분이 지나치게 많이 들어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환경운동연합이 주장했는데 해당업체들은 물론이고 식약청까지 터무니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폭발적인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광동제약의 비타 5백, 비타 5백을 비롯해 시판중인 8개 기능성 음료에 방부제 성분인 안식향산 나트륨이 지나치게 많이 포함돼 있다고 시민단체 서울환경연합이 주장했습니다.

비타 5백 250ml 한 팩에서 나온 73mg의 안식향산 나트륨은 유럽연합 기준의 2배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몸무게 14kg인 아이의 하루 섭취 허용량 70mg보다 많습니다.

[구희숙/서울환경연합 공동의장 : 눈의 점막을 자극한다던지, 아토피성 피부염이나 천식을앓는 사람들에게 굉장히 자극을 할 수 있고.]

그러나 식약청과 업체들은 서울환경연합의 발표에 어이없다는 반응입니다.

음료에 적용하는 기준치는 국가별 생활습관에 따라 다양하기 때문에 단순 비교대상이 아니며, 국내 기준치를 벗어나지도 않는다는 것입니다.

비타민 음료가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제품이 아니라는 반박도 제기됐습니다.

[홍기형/광동제약 이사 : 14kg라는 것은 2, 3세에 해당되는 어린이인데, 이 어린이들이 비타 5백을 마시겠냐는 것 자체가.]

서울환경연합의 문제제기에 식약청과 업체가 반발하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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