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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습 폭우'에 달리던 전동차도 멈춰서

권영인

입력 : 2005.09.13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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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서울 시민과 중부 지방 주민 여러분. 오후에 쏟아진 기습폭우에 많이들 놀라셨을 줄로 압니다. 달리던 전동차가 멈춰섰고, 지하 상가는 물바다가 됐습니다.

권영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13일) 오후 2시 40분쯤 지하철 분당선에서 전동차들이 전원공급이 끊기면서 갑자기 멈춰섰습니다.

모두 12대가 운행중이었고, 150명의 승객이 칠흙같은 어둠에 갇혔습니다.

승객들은 불안감에 사로잡힌 채 수백 미터 지하터널을 걸어서 빠져나와야 했습니다.

[승객 : 전동차가 갑자기 털커덕 하더니 불이 꺼졌습니다.]

전동차 운행은 40분만에 재개됐지만 역 마다 환불을 요구하는 승객들의 항의가 빗발쳤습니다.

철도공사 측은 전동차에 전원을 공급하는 변전소에 벼락이 떨어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후 2시쯤 서울 종각역 지하상가에서는 상가 천정이 뚫렸습니다.

1시간에 23mm의 기습적인 폭우에 지하상가가 물바다가 돼버렸습니다.

[오윤미/목격자 : 갑자기 물이 쏟아져 내렸습니다.]

경기 일부와 강원 영서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지금까지 백령도에 134.5mm 강화 107.5mm, 서울 75.5mm의 비가 내렸습니다.

기상청은 앞으로 강원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10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