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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온 가족이 모이는 명절, 혼자 사는 노인분들에겐 그 적적함이 더 사무치는 때죠. 자원봉사자들이 이런 분들을 위해 공동 차례상을 마련했습니다.
테마기획,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아침 부터 자원봉사자들이 몰려 들어 분주하게 음식 준비를 합니다.
정성껏 장만한 음식들이 하나, 둘 상에 오르더니 이내 훌륭한 차례상이 차려집니다.
미리 지내는 차례지만, 경건한 마음만은 추석 당일과 다를 바 없습니다.
큰 절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불편한 몸, 술잔을 채우는 것으로 조상에 대한 예를 대신합니다.
[함종화/서울
잠실동 : 차례를 지낼 엄두도 못 냈는데 이렇게라도 할 수 있으니 얼마나 고마워요.]
거동이 어려운 노인들을 위해 봉사자들이 직접 명절 음식을 들고 나섰습니다.
[안녕하세요, 잘 계셨어요?]
지하 2층에 채 3평도 안 되는 방이지만, 오늘만은 훈훈함으로 가득합니다.
노부부는 모처럼 환하게 웃었지만, 고마움에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는 못합니다.
[홍봉용/서울
가락동 : 고마워서 눈물이 날 지경이에요.]
홀로 지내는 노인이 서울에만 12만 4천여 명.
여기저기서 도움의 손길이 미치고는 있다지만, 명절의 따뜻함을 골고루 전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김숙자/자원봉사자
: 다니다 보면 잠자리만이라도 제대로 해드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절실해요.]
나눔을 통한 사랑의 실천으로 명절의 참 의미를 함께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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