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수원] "유통기한·원산지 표시 못믿어"

김문환

입력 : 2005.09.13 16:58

동영상

<앵커>

추석 연휴가 다가왔습니다. 차례 음식을 준비하는 주부들은 대형 할인매장을 자주 이용하게 됩니다. 대형 할인매장은 흔히 안심하고 찾지만, 품질이 꼭 믿을 것은 못된다고 합니다.

안미정 리포터! 자세한 소식 전해 주시죠.

<리포터>

이번에 단속반과 함께 대형매장을 조사해 보니 제품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심지어 포장용기 안에서 벌레가 나오기까지 했는데요.

믿을수 없는 원산지 표시와 유통기한의 실상을 고발합니다.

추석을 앞둔 수도권의 한 대형 할인매장.

농산물 단속반과 함께 식품 매장을 찾았습니다.

말린 농산물 포장 판매점에서 변질된 제품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수 있었습니다.

이 할인매장에서 자체 포장해 판매하는 농산물입니다.

유통기한이 표시되지 않은 포장용기 안에 벌레가 들어 있습니다.

포장 안에 두마리의 벌레가 기어다닙니다.

[매장직원 : (벌레 맞죠? 여기 들어갈수 있나요?) 매일 매일 점검을 하지만, 이부분에서 벌레가 생긴 것 까지는 미처 발견하지 못했는데...]

축산물 매장으로 가봤습니다.

수입이나 국산여부를 정확히 적어야 하지만, 실상이 그렇지 못합니다.

[매장직원 : 같은 상품이기 때문에 줄이 맞기 때문에 안했거든요. 금방 하겠습니다.]

근처에 있는 다른 할인 매장.

국내산 표시가 붙은 조기가 수북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이춘화/소비자 : 조기가 국산이라고 적혀 있는데 믿고 사시나요? 일단 눈으로 확인해 보고 국산 같으면 사죠.]

그러나, 쉽지 않은 일입니다.

[선병규/성남시 지역경제과 : 조기 같은 경우는 중국산하고 구분하기 힘듭니다.]

조기를 공급하는 유통업자의 서류를 보고,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마저 믿기 어렵습니다.

[선병규/성남시 지역경제과 : (서류가 조작될 가능성은 없나요?) 그것까지 어떻게 저희가 확실한 확인은 못하고, 원칙은 그래야 되지만 좀...]

추석 차례상에 오를 제수용품의 품질이 영세업자들의 양심에 맡겨진 셈입니다.

<앵커>

그렇게 품질에 문제가 있는 제품이 팔리는 것은 그만큼 제도적으로도 결함이 있다는 얘기 아닙니까?

<리포터>

네, 수입 농산물의 경우 원산지와 유통기간을 반드시 표기 합니다.

그러나, 국내 농산물의 경우 이런 의무 규정이 빠져 있습니다.

유통기한과 원산지 표시제도의 문제점과 대책을 짚어봤습니다.

할인매장에서 판매되는 국산 제품.

포장지에 유통기한이 적혀있지 않습니다.

[선병규/성남시 지역경제과 : 업체 자율적으로 유통기한을 표시해 판매합니다. (표시를 안해도 된다는 것인가요?) 안해도 됩니다.]

그러니, 벌레가 생기도록 오래된 제품을 팔아도 문제될 게 없습니다.

축산물도 마찬가지입니다.

쉽게 부패하는 돼지고기 저장실을 찾았습니다.

한 회사 제품은 0도에서 30일.

다른 회사 제품은 영하 2도에서 35일.

유통기간과 보관이 들쭉날쭉 회사마다 다릅니다.

[매장직원 : 전에는 있었습니다. 6일에서 8일 이런게 있었는데 완화 됐어요.]

소비자는 뒷전인 채 업자만 좋아졌습니다.

[안정희/부천YWCA : 소비자 입장에서 같은 돼지고기인데 유통기간도 틀리니까, 규정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됩니다.]

국산을 증명하는 '국내산' 표시도 문제입니다.

생산 지역에 관계없이 '국내산' 문구 하나면 만사 형통.

출처를 알수 없는 제품에 면죄부가 되고 있습니다.

소비자가 믿고 살 수 있도록 개선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