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만한 칩 안에 200년 분량의 신문을 저장하고, 8천곡의 노래를 담을 수 있는 16기가 낸드 플래시 기술...아무나 쉽게 흉내낼 수 없는 독보적인 기술적 진보를 이뤄낸 삼성전자의 실력이 다시 한 번 세상을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1개 기업
단순히 1개 기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기술적 진보가 아니라 30년 이상 지속된 하드디스크
시대를 끝내는 신호탄을 쏘아 올리면서 개인들의 삶의 질과 세상의 모습을 바꿔버리는
일대 사건으로까지 평가받고 있습니다.
세계시장을 주도하면서 탄탄한 미래를 닦아 나가고 있는 삼성전자의 선전을 비난할
국민들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성과와 개가를 온전히 기뻐할 수만도 없는 것이 오늘
'삼성'이 마주하고 있는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 여러 의혹들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과거 정치권과의 추악한 커넥션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그룹 총수인 이건희 회장은 국감 증인 채택을 놓고 곤혹스런 입장이고,
이 회장의 처남인 홍석현 전 주미대사는 불법 대선자금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배달사고를
내고 거액을 착복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취약한 지배구조와 과도한 의사결정권의 남용을 뒷받침하기 위해 끊임없이 반복될
수 밖에 없는 私術과 재벌체제의 구조적 한계가 삼성전자같은 세계적 기업이 쌓아올린
금자탑의 한쪽 구석 밑둥을 갉아먹는 형국입니다.
삼성전자의 눈부신 성장과 발전에 이건희 회장 일가가 상당한 공헌을 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실제로 이 회장의 공헌도 높게 평가받아야 할 부분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
그러나 그것이 반드시 기업의 미래를 보장해 주지는 않습니다. 특히 검증되지
않는 재벌 2,3세들의 경영권 세습은 잘 나가는 기업의 미래를 불투명한 그늘 속으로
밀어넣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몇몇 소장학자들은 삼성전자를 포함한 삼성의 잘 나가는 계열사들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고 지금같은 본격적인 성장가도에 들어선 것은 삼성차에 대한 투자실패 등을
이유로 이건희 회장이 계열사 경영 개입수준을대폭 줄이고 난 이후라는 진단을
내놓고 있기도 합니다.
그동안 삼성의 재벌체제와 불투명한 지배구조 문제에 끊임없이 문제제기를 해
왔던 시민단체들 사이에서는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등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경쟁력이 있는 기업들과 재벌총수
일가에서 비롯되는 여러 문제들을 분리해서 대응하자는 움직임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시민단체들의 이런 움직임은 세계 시장 석권으로 표현할 수 있는 삼성의 눈부신
성장에 대한 동경과 삼성공화국에 관한 설문조사에서 전 국민의 50%이상이 동의를
표시하는 이중적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삼성의 기술적 진보에 대한 동경은 가장 들어가고 싶은 회사로 그들의 위상을
높이고 있지만, 왜곡된 재벌 체제와 이로 인한 과도한 영향력의 확산은 해체돼야
할 '공화국'이라는 또다른 모습으로 국민들의 마음 속에 애증을 교차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도무지 어울리지 않는 '최첨단의 기술혁신'과 수십년째 지속되고 있는
'후진적 지배구조'의 동거가 과연 경쟁력 확보의 원천인지, 아니면 더 큰 혁신과
성장의 발목을 잡는 거추장스런 요소인지 .. 삼성전자가 빚어낸 또다른 차원의 혁신이
고민을 깊게 합니다.
유가 5주내 최저치..주가소폭 상승 ..'금리인상' 우려감
Dow 10,682.94 (+4.38p,
+0.04%)
Nasdaq 2,182.83 (+7.32p, +0.34%)
S&P500 1,240.56 (-0.92p, -0.07%)
뉴욕증시는 소폭 오름세로 이번 주 첫 날을 출발했습니다.국제유가가
하락하고 대규모 인수합병 소식이 잇따르며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오름폭이 크지는
않았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4포인트, 0.04% 오르면서 강보합세를 나타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포인트, 0.34% 오른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2% 하락했습니다.
에스앤피 500지수는 0.09포인트 하락하는 약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소프트웨어회사인 오라클이 시벨시스템을 인수하고, 인터넷 경매업체 이베이가 인터넷전화 개척자인 스카이페를 인수한다는 소식 등 대규모 인수합병 소식이 잇따라 나왔습니다.
국제유가 하락에다 이런 대규모 인수합병 재료에 비해 주가 상승폭은 미미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보다 다음주, 오는 20일로 예정된 공개시장위원회에서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해진 때문인데요,
다시 말해 고유가에다 금리인상 부담까지 겹쳐 미국의 소비와 기업들이
이중고를 겪을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된 것입니다.
카트리나가 유가를 가파르게 끌어올린 것이 역설적으로 유가를 그 이상으로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다시 말해 유가가 워낙 치솟다 보니까 이런 고유가가 세계경제 성장을 둔화시키고 원유소비도 줄 것이라는 전망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실제로 중국을 비롯해 아시아 각국의 원유수요가 최근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오늘 뉴욕시장에서 국제유가는 63달러 초반으로 하락하면서 다섯주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는데요,미국의 주유소 휘발유값도 1갤런, 약 3.8리터에 3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2주만에 최저치입니다.
주가 장중 1160선 돌파...장 후반 상승폭 축소
종합주가지수
1,158.36 (+5.86p)
코스닥지수
532.11 (+0.05p)
원달러환율
1,024.90 (-2.30원)
국고채3년물 4.49%(-0.04)
종합주가지수가 5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지난 달 29일 1063포인트 이후
거래일로 열흘만에 무려 100포인트 가까이 오르는 초강세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제유가의 안정속에 주식시장으로 지속적으로 돈이 몰리고 있는 상황이지속되고
있는 데, 특히 지난 주 최고치 돌파과정에서 소극적인 매매를 나타냈던 외국인들이
이번 주들어 상승세를 주도하면서 장 중에 1160선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외국인이 팔 때는 기관투자자들이 사주고, 기관이 팔 때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이 사들이면서 주식시장의 수요와 공급이 절묘하게 맞아 들어가고 있는 것이죠.
주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팽배하면서 어제 증권주들이 6% 이상 오르는 급등세를 나타냈습니다. 사실 올 연초만 해도 올해 주가가 1,200포인트 정도까지 갈 것이라는 시각이 가장 낙관적인 축에 속했습니다. 비관적 전망을 내놓는 증권사들도 적지 않았구요.
하지만 근 11년만에 최고치를 돌파한 주가 상승세가 거침없이 이어져면서 국내외 증권사들이 지수 전망치를 잇따라 올리고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외국계인 UBS 증권사로 한국 주식시장이 본격적인 재평가 과정에 들어갔다면서 목표치를 1,400선으로 상향했습니다.
또 1,100에서 1,200선 사이를 점쳤던 골드만 삭스 역시 1,200에서 1,300선
사이로 전망치를 높였습니다. 골드만 삭스는 한국 기업들의 실적이 2.4분기에 바닥을
쳤고, 하반기 점진적인 회복을 거쳐 내년에는 본격적인 성장세로 돌입할 것이라는
낙관적 시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국내 증권사들도 올 최고치를 기존의 1100 내지 1200선에서 1300선으로 상향 조정하는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변수들도 여전하다는 비관적 시각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도이체 방크의 스티브 마빈은 한국 기업의 채산성 악화와 가계의 소득이 정체에 빠진 점을 들어 주가 상승세가 곧 끝날 것이라는 견해를 지속적으로나타내고 있습니다.
특히 하반기 금리인상 가능성이 복병으로 등장하고 있어서 얘기치 못한 불안요인이
될 수도 있다는 진단입니다.
금리인상이 채권투자 매력과 부동산 시장의 거품을 빼는 효과가 있어 주식시장이
상대적으로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한 상황입니다만 금리 인상은 전체적인
금융시장의 유동성 자체를 축소한다는 의미에서 주가에도 단기적으로는 반드시 긍정적이지만은
않다는 분석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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