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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 가스레인지 또 폭발…알고 씁시다

한승구

입력 : 2005.09.13 06:33|수정 : 2005.09.13 06:33

불판 크기 등 안전수칙 반드시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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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휴대용 가스레인지 폭발 사고가 또 일어났습니다.

이런 폭발 사고가 왜 자꾸 일어나는지 한승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고기굽는 불판이 두동강 났습니다.

사고가 난 것은 그제(11일) 저녁 8시.

[정모 씨/고양시 백석동 : 갑자기 가스레인지가 터진 거에요. 불이 퍽 터져서 사람들이 다 나가고.]

휴대용 가스레인지보다 큰 불판을 사용한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보통 불판을 사용했을 때는 가스통 내부의 압력이 점점 감소하지만, 과대 불판을 사용하면 압력이 계속해서 상승합니다.

[김문택/가스안전공사 사고조사처장 : 연소기보다 너무 과도하게 큰 불판을 사용해서 그 열이 가스통으로 전달되면서 가스통이 열을 받아 터지는 사고가 종종 발생합니다.]

부탄가스의 폭발 온도는 섭씨 80도 정도.

석쇠에 은박지를 감거나 가스레인지 2대를 붙여 쓰는 경우도 위험합니다.

은박지나 불판의 열기가 가스통으로 그대로 전해지기 때문입니다.

휴대용 가스레인지 사고는 재작년 12건, 작년 21건, 올해는 벌써 21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적절한 크기의 불판을 사용하고 사용 뒤 가스통을 분리하는 안전수칙을 지켜야 폭발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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