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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종이혁명' 16기가 시대 열렸다

박민하

입력 : 2005.09.13 06:55|수정 : 2005.09.13 06:55

16기가 플래시 메모리 세계 첫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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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16기가 낸드 플래시 메모리를 개발했습니다. 2천년전 '종이'를 발명했을 때와 맞먹는 '제2의 종이혁명'에 비유되고 있습니다. 손톱만한 메모리칩에 200년 동안의 신문 분량이 다 들어갑니다.

박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전자는 머리카락 두께 2천분의 1에 해당하는 50나노 기술을 이용해 세계 최초로 16기가 낸드 플래시 메모리를 개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칩으로 만든 32 기가 메모리 카드 한 장이면 영화 20편이나 MP3 음악파일 8천곡, 또는 일간지 200년치 분량의 정보를 저장할 수 있습니다.

플래시 메모리는 작고 가벼운데다 전원이 없어도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어 MP3나 디지털 카메라 등 모바일 전자제품에 주로 사용됩니다.

[황창규/삼성전자 반도체 총괄 사장 : 16기가 메모리는 경쟁사에 비해서 1년 이상의 기술격차를 갖고 우리가 먼저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첨단제품입니다. ]

이번 16기가 낸드 플래시 개발로 플래시 메모리가 하드디스크 등 다른 정보 저장매체를 대체하는 이른바 '디지털 페이퍼' 시대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또 휴대전화로 대표되는 모바일 디지털 기기의 성능도 획기적으로 향상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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