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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회담 오늘 재개…회담 전망 불투명

정성엽

입력 : 2005.09.13 06:07|수정 : 2005.09.13 06:07

'북한 핵폐기 범위·평화적 핵이용' 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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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핵 6자회담이 휴회한 지 6주 만에 오늘(13일) 베이징에서 재개됩니다. 이번에는 공동 합의문 채택이 가능할 지 아니면 다시 휴회될지 전세계의 눈과 귀가 다시 베이징에 쏠려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정성엽 기자가 보도입니다.

<기자>

북핵 4차 6자 회담이 참가국 수석대표와 실무대표급들로 구성된 소인수 회의를 시작으로, 우리 시각으로 오늘 저녁 6시쯤 속개됩니다.

이어 참가국 수석대표단은 의장국인 중국이 마련한 만찬에 참석합니다.

각국 대표단 가운데 러시아가 가장 먼저 어제 도착했고 나머지 국가들은 오늘 도착합니다.

힐 미국 수석대표는 어제 서울을 방문해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면담한 뒤 송민순 우리측 수석대표를 만나, 회담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힐/미국 수석대표 : 우리는 휴회 한달을 건설적으로 활용했고, 협상준비가 돼 있습니다. 북한은 어떤지 궁금하다.]

2단계 회담은 4차 초안을 바탕으로 시작됩니다.

모두 6개 조항 15개 문구 가운데, 북-미간 의견이 팽팽히 맞선 북한의 핵폐기 범위와 핵의 평화적 이용 문제가 핵심 쟁점입니다.

미국의 절대불가 방침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경수로 건설을 계속 요구한다면, 회담은 난항이 예상됩니다.

회담 전망은 불투명합니다.

결국 북한과 미국이 핵 폐기와 그에 따른 보상에 대한 확신을 서로에게 얼마만큼 줄 수 있느냐가 회담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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