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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 미 연방재난관리청장 사임

신승이

입력 : 2005.09.13 06:33|수정 : 2005.09.13 06:33

뉴올리언즈시 빠른 속도로 복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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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허리케인에 늑장 대응했다는 비난을 받아왔던 브라운 미 연방재난 관리청장이 결국 사임했습니다.

신승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브라운 미 연방 재난 관리청장은 오늘(13일) 부시 미 대통령과 자신의 조직을 위해 사임한다고 밝혔습니다.

피해현장 지휘 총책자리를 박탈당한지 나흘만입니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늑장대응에 대한 여론의 비난이 백악관으로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브라운을 조기 사임시킨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오늘 재해 현장을 둘러본 부시 대통령도 남 탓하기 공세를 중단하고 문제의 원인을 찾자고 촉구했습니다.

[부시/미국 대통령 : 누군가가 잘못했다고 탓들을 하고 있지만 나는 그보다 무슨 일이 어떻게 벌어졌는지를 정확하게 알아내고 싶습니다.]

허리케인 피해를 입은지 보름이 지난 뉴올리언즈 시는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국제공항에 민간 화물기의 이착륙이 시작됐고 내일은 여객기 운항도 재개될 예정입니다.

또 자영업자들이 사업장에 들어가 복구에 나설 수 있도록 출입증도 발급되기 시작됐습니다.

이번 재해로 인한 사망자 수는 시신 수색이 본격화되면서 점차 증가해 모두 500명을 넘어섰지만 당초 예상에는 크게 못 미칠거라고 당국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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