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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규 부회장 퇴진, 읍참마속의 결단"

주영진

입력 : 2005.09.12 19:50

현정은 회장 '초강수'…현대 대북사업 '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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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북한이 뭐래도 비리기업인을 다시 쓸 순 없다. 현정은 현대회장이 오늘(12일) 김윤규 부회장의 복귀는 있을 수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주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정은 회장은 현대그룹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김윤규 부회장 퇴진은 대북 사업의 미래를 위한 읍참마속의 결단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김 부회장을 비리 경영인으로 규정한 현 회장은 국민이 이번 인사 조치가 잘못됐다고 하더라도 비굴한 이익보다 정직한 양심을 선택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현대그룹 임원 : 김윤규 부회장 건은 여러가지 이유로 도덕적인 이유로 해임을 시켰으니 북측도 좀 그런 부분을 이해해 달라는 메시지가 아닌가 싶어요.]

현정은 회장은 지난달 금강산 방문때 핸드백을 열어 보이는 모욕까지 당했지만 결코 대북사업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북측도 현대 아산의 이런 정직한 열정을 믿어주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현 회장이 정면돌파 의지를 분명히 밝힘에 따라 북측의 반응이 주목됩니다.

북측은 이달부터 금강산 관광객을 하루 6백명으로 절반 가까이 축소한 데 이어 당초 이달내 실시하기로 했던 백두산 시범관광을 위한 실무 협상도 거부하고 있습니다.

현대측은 결국 북측이 사태 해결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상대방 길들이기 식의 북측의 대응을 감안할 때 현대의 대북 사업은 중대 기로에 서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