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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송파의 비애

편상욱

입력 : 2005.09.1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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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의 지난달 건축 허가 신청은 56건에 달했습니다.

이 가운데 90%이상은 단독주택이나 다가구 주택을 4-5층짜리 10가구 안팎의 다세대주택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이러한 다세대 주택 건축은 지난 6월부터 갑자기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5월까지만해도 많아봤자 18건에 불과했던 건축허가 신청이 6월 들어 35건으로 급증했고 7월에는 42건에 달한데 이어 8월에는 56건에 이른 것입니다.

이는 일부 투기세력들이 거여, 마천지구의 뉴타운 지정이나 송파 신도시 건설 계획을 미리 알았거나 확신하고 있었다는 얘기가 됩니다.

투기 세력들이 항상 호재 발표보다 한 발 앞서 움직인다는 속설이 다시 한 번 입증된 셈입니다.

그러나 이런 투기세력의 개입에도 불구하고 거여, 마천 지구는 투자 수익이 그다지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재 뉴타운 지정 지역 27만평에 세입자를 포함해 만8천5백여 가구가 살고 있고 이 가운데 8천여 가구가 주택을 소유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거래가격 기준으로 투자액을 추산해 보면 32평 아파트를 분양 받기 위해서는 적어도 6억원 정도가 들 것으로 보입니다.

[김희선/부동산114 상무 : 완공까지 시간이 상당히 많이 소요가 되기 때문에 투자기간도 그만큼 길다고 볼 수 있겠고요. 또 이번 정부대책에서처럼 재개발 지분에 대한 규제까지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투자수익성을 사실상 가늠하기 어렵다고 볼 수 있죠.]

물론 송파 신도시가 중대형 아파트 위주로 공급된다면 거여, 마천 지구의 추가 상승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송파신도시가 임대 아파트 위주로 바뀐다면 오히려 인근 주택에는 가격하락 요인으로 작용 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거여, 마천 지구가 판교의 후광을 입은 분당이나 용인과는 결코 같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