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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지구서 완전 철수

남정민

입력 : 2005.09.12 06:51|수정 : 2005.09.12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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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오늘(12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완전 철수했습니다.

지난 1967년 이 지역을 점령한 지 38년 만의 일입니다.

이스라엘은 앞서 가자지구 21개 정착촌 주민 8천여 명을 지난 달 철수시켰고, 오늘 마지막으로 군 병력을 모두 이스라엘로 돌아오도록 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주민들도 이스라엘의 마지막 철수 모습을 지켜보기 위해 옛 정착촌 주변으로 몰려들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국경 지대의 치안 관할권에 대해서는 서로 양보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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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릴라와 오랑우탄 등, 아프리카에 사는 유인원들이 지금 멸종위기에 처했습니다.

계속되는 내전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유인원들은 내전으로 인한 전투에서 직접 피해를 입거나, 때론 고기를 먹으려는 밀렵꾼에게 희생되고 있습니다.

또 터전을 떠난 난민들이 생태계를 파괴하면서, 유인원들 서식지도 점점 줄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콩고에서 지난 15년 동안 피그미침팬지 수가 10만 마리에서 만 마리로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콩고 환경장관은 유인원을 보호하는 데 드는 막대한 비용을 지원해 달라고 서구 선진국들에게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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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트리폴리에선 전통 방식 그대로 만드는 비누가 아주 유명하다고 합니다.

6백 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하는 이 비누는 일반적인 비누와 달리 직접 추출한 올리브기름으로 만듭니다.

라임과 물, 천연향료 등을 넣어서 100% 손으로 만드는데, 품질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서 관광객들 사이에 특히 인기입니다.

6백 년 가업을 물려받은 아들은 향과 색이 모두 다른 4백 가지의 비누를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이 전통 비누가 과학적이고 예술적인 작품이라 쓰기도 아까울 정도라며 자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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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중세도시 나르니에 낡은 오토바이 2백여 대가 몰려 들었습니다.

전국에서 몰려든 사람들은 자신의 나이만큼이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오토바이를 선보였습니다.

구식 오토바이의 거친 소리를 들으면 설레임에 가슴이 뛴다는 사람, 또 생일 때마다 오토바이를 선물로 받아서 60여 대나 수집한 79살 할아버지도 있습니다.

이들은 낡은 오토바이를 타고 광장 주변 언덕길을 함께 달리면서 오토바이든 사람이든 나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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