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일본 총선, 자민당 압승

조성원

입력 : 2005.09.11 19:10

고이즈미 총리 강경 목소리 높아 질 듯

동영상

<8뉴스>

<앵커>

오늘(11일) 일본에서는 결과에 따라서는 정권이 바뀔 수도 있는 중의원 총선거가 실시됐습니다. 하지만 중의원 해산이라는 고이즈미 총리의 정치적 승부수가 먹혀들면서, 결국 집권 자민당의 압승으로 나타났습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조성원 특파원(네, 도쿄입니다.) 조금전에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죠?

<기자>

지역구 3백명과 비례대표 180명 등 모두 4백 80명의 중의원을 뽑는 선거가 조금 전인 저녁 8시에 모두 끝났습니다.

투표 종료와 함께 니혼 TV가 발표한 출구 조사 결과 자민당이, 전체 의석 가운데 절반을 넘는 309석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제 1 야당인 민주당은 104석을 겨우 차지해 선거 전보다 의석이 줄었습니다.

다른 방송사의 예상도 모두 자민당의 압승을 예상했습니다.

사상 최다 의석수가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내일(12일) 새벽쯤 나올 최종 집계를 봐야겠지만, 자민당이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도움 없이 단독 과반 의석을 확보할 것이 확실시 됨에 따라, 고이즈미 총리는 앞으로의 정국 운영에서 더욱 힘을 얻게 됐습니다.

고이즈미 총리의 임기가 내년 9월까지 지만 임기 연장론까지 벌써부터 거론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정권 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개혁을 내세운 고이즈미의 선거 전략에 밀려 55년 만의 첫 정권 교체에 또다시 실패했습니다.

<앵커>

앞으로의 한일관계는 어떻게 보십니까?

<기자>

고이즈미 정권의 보수적인 외교 정책이 앞으로 더욱 강화되고 한일관계도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고이즈미 총리는 선거 결과에 따른 자신감을 바탕으로 주변국 관계 보다는 일본의 국익을 강조하는 보수적인 외교 정책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보수층을 결집시키기 위해 야스쿠니 참배 등을 강행할 가능성이 높아 한국, 중국과의 관계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국내적으로 볼 때 이번 선거는 파벌 중심의 낡은 정치에서 벗어나는 계기였지만, 고이즈미의 외교 노선을 걱정하는 야당들이 여전히 외면 받았다는 점에서 일본의 보수화, 우경화를 확인시킨 선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