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다롄시에서만 하루 5~6톤이 국산 둔갑
동영상
<앵커>
명절은 다가오는데 주부들은 추석 상에 올릴 먹거리가 참 걱정입니다. 특히 요즘, 발암물질파문 속에 중국산 수산물에 대한 걱정이 많습니다. 하지만 중국산 생선은 지금 이 시간에도 국산으로 계속 둔갑하고 있습니다.
중국현지에서 김태훈 기자가 그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기자>
중국 랴오닝성 다롄시의 항구입니다.
중국 어선이 밤새 잡은 조기를 내리고 있습니다.
조기는 곧바로 항구 한쪽의 도매시장으로 옮겨집니다.
도매업자와 생선 가공업자가 흥정을 벌입니다.
한쪽에 가지런히 쌓여 있는 조기 상자,
낚시와 그물에 긁혀 수출품으로는 팔 수 없는 조기와 멀쩡한 조기가 한데 섞여 있습니다.
한국으로 수출될 생선입니다.
[중국
거주 한국 중개상 : 한국의 한 업체가 상처난 조기와 깨끗한 조기를 한꺼번에 구입하기로 했다.]
상처난 생선과 멀쩡한 생선이 왜 섞여 있을까?
[섞어서 사가면 한국 바다에서 잡은 한국산 조기처럼 보인다. 한국 상인이 중국산을 한국산으로 팔려고 계약한 것이다.]
추석을 앞두고 이렇게 한국산으로 둔갑해 수출되는 중국 조기는 중국 다롄시에서만 하루에 5,6톤 정도라고 현지 어민들은 추산했습니다.
이번엔 한국 상인이 구매 예약한 삼치,
중국인 도매상이 투명한 액체를 뿌려댑니다.
[중국 거주 한국 중개상:
저거 빨리 찍어야지....
저것이 바로 생선을 싱싱하게 보이게 하는 약품입니다.]
한국사람들이 다가서자, 중국 어민들은 플라스틱 바가지를 재빨리 치웁니다.
한국산으로 둔갑되고, 뭔지도 모르는 약품을 뒤집어 쓴 중국산 생선.
양심의 가책도, 제도적 방지책도 없는 무방비 상태에서 우리의 추석상을 점령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