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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이 타이완으로 가는 이유는?

공항진

입력 : 2005.09.09 17:32

뒤숭숭한 분위기에서 하루가 지났습니다. 날씨도 별다른 특징없이 전국에 구름이 많이 낀 가운데 중부와 남해안 곳곳에 비가 오락 가락 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남해를 기웃거리던 15호 태풍 카눈은 우리나라보다는 타이완을 향할 가능성이 커지고


뒤숭숭한 분위기에서 하루가 지났습니다. 날씨도 별다른 특징없이 전국에 구름이 많이 낀 가운데 중부와 남해안 곳곳에 비가 오락 가락 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남해를 기웃거리던 15호 태풍 '카눈'은 우리나라보다는 타이완을 향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처서도 지나고 백로도 지났는데 계절의 흐름을 아직 깨닫지 못하는 북태평양 기단이 힘을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 태풍보다 힘 센 북태평양 기단 "

한 번 말씀드린 적이 있듯이 태풍은 자연이 가져온 대표적인 악 기상 가운데 하나입니다. 미국을 강태한 허리케인 '카트리나'처럼 엄청난 피해를 내는 일이 빈번해 인류에게는 몹시 걱정스런 대상이기도 하죠.

규모도 엄청나 우리나라 2,3배 크기의 태풍도 흔합니다. 하지만 이런 거대한 태풍도 북태평양 고기압 앞에 서면 고개를 숙입니다. 태평양을 지배하는 공기 덩어리인 만큼 규모나 힘 면에서 태풍보다 한 수 위거든요.

이 때문에 태풍은 늘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움직입니다. 태풍의 진로 예측이라는 것도 따지고 보면 북태평양 고기압의 움직임을 면밀하게 분석하는 것이 최우선이니까요.

막강한 힘을 가진 북태평양 기단이 우리나라 남부지방으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한 여름 보다 더 무서운 기세로 힘을 키워가고 있어 당분간은 필적할 상대가 없어 보이는데요.

15호 태풍 '카눈'은 그나마 아주 발달한 상태도 아니기 때문에 이 북태평양 기단의 위력에 밀려 북상하지 못하고 타이완으로 방향을 틀 것이 거의 확실합니다.

" 구름많은 주말 , 곳곳에 비나 소나기 "

문제는 태풍이 타이완을 향하는 사이 태풍의 앞부분에 고약한 비구름이 자주 만들어진다는 점입니다. 오늘 전국 곳곳에 비를 뿌린 구름도 바로 이 비구름인데요.

토요일인 내일도 오전까지는 이렇게 비구름이 영향을 주면서 비가 내리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의 양도 지역에 따라 천차만별이어서 종잡을 수가 없구요.

다만 일요일에는 비가 내릴 확률이 토요일보다 낮아지구요. 비가 내릴 확률이 떨어지면서 구름도 많이 걷힐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적으로 가끔 구름이 많은 정도로 비교적 맑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구름의 양이 줄면서 상대적으로 기온은 조금 더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남부 일부지방의 낮기온은 30도를 넘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날씨의 변화도 심하고 기온 변화 역시 심한 환절기입니다. 건강관리에 특별히 유의하셔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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