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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남북 단일팀'으로!

김유석

입력 : 2005.09.09 07:17|수정 : 2005.09.09 07:17

남북 단일팀 구성 원칙 합의…내년봄 축구단일팀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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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과 북이 내년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에 단일 팀을 구성해서 출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김유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남과 북이 한 팀에서 같은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습니다.

김정길 대한올림픽위원장과 문재덕 조선올림픽위원장은 내년 12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하계 아시안게임에 남북 단일팀을 파견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습니다.

남과 북은 그동안 세계탁구선수권과 청소년축구대회에 단일 팀을 보낸 바 있지만 국제종합대회에서 단일 팀을 구성한 적은 없었습니다.

[김정길/대한올림픽위원장 : 단일팀이 구성된다면 이것은 남북간의 긴밀한 협조와 화해, 통일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남북 양측은 이르면 다음달 안에 실무위원회를 가동해 선수 선발과 선수단 구성문제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경쟁력 때문에 전체 종목 단일팀 구성이 여의치 않을 경우 구기종목을 중심으로 단일팀을 구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아시아올림픽 평의회는 남북선수 출전 쿼터를 한시적으로 늘려서라도 남북단일팀 구성을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남북 양측은 또 내년 봄에는 축구단일팀이 브라질 대표팀과 친성경기를 갖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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