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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조CD 자금세탁 유령회사대표 검거

송인호

입력 : 2005.09.09 07:10|수정 : 2005.09.09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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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7월 말에 있었던 4천억원대 양도성 예금증서 위조 사건 속보입니다. 경찰은 자금 세탁처로 이용된 유령회사 대표 등 3명을 검거했습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4천억원대 위조 CD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유령회사를 세워 은행에서 빼돌린 진짜 CD를 현금으로 바꾼 혐의로 41살 최모씨 등 3명을 붙잡았습니다.

최씨 등은 회사 계좌 50여 개를 동원해 변호사 김모씨 등 170여 명의 개인과 법인 계좌로 자금을 세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또 자금세탁 과정에서 5억 3천만원을 챙겼고 이 돈으로 아파트와 승용차를 구입했습니다.

경찰은 또 국민은행과 조흥은행에 4천억 원대 CD발행을 의뢰한 모 토지신탁과 모 공제조합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두 회사가 관련 자료 제출을 거부함에 따라 CD위조 사건에 공모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섭니다.

경찰은 중국으로 도피한 유모씨가 이번 사건의 주범인 것으로 보고 이들을 검거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붙잡힌 최씨 등을 상대로 위조 CD를 발행한 경위를 추궁한 뒤 오늘(9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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