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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재무담당자 곧 검찰조사 착수

우상욱

입력 : 2005.09.08 17:26

김덕 안기부장 내일 오후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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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의 대선 자금 제공 의혹과 관련한 검찰 수사가 조금씩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덕 전 안기부장은 내일(9일) 오후 검찰에 소환됩니다.

우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97년 대선 당시 삼성이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했다는 안기부 도청내용과 관련해 금명간 삼성측 인사들이 잇따라 검찰에 소환됩니다.

서울중앙지검 도청수사팀 간부는 "삼성 실무자들도 조사를 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면서 "조사 대상 실무자수가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그제 삼성 구조본 김인주 사장이 검찰에서 조사를 받은데 이어 김 사장 밑에서 재무와 경리 실무를 맡았던 삼성 직원들이 빠르면 오늘부터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게 될 전망입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97년 대선 당시 정치권에 백억원 이상을 제공했다는 안기부의 도청 내용이 사실인지, 사실이라면 그 돈을 어디에서 마련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입니다.

도청 수사팀 간부도 "3년의 정치자금법 공소시효에 국한될 문제는 아니다"라고 언급해 시효가 더 긴 횡령이나 배임의 가능성도 수사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검찰은 이와함께 옛 안기부 도청조직 미림팀이 재건될 당시 안기부장이었던 김덕씨를 내일 소환해 미림팀 재건과 도청 활동 경위에 대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또 김대중 정부 시절 국정원의 감청 장비를 이용한 도청 의혹과 관련해 당시 과학보안국 직원 6~7명을 부를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