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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 한은총재, 다음달 금리인상 시사

(서울=연합뉴스)

입력 : 2005.09.08 14:24

"내년 성장률 5%대 달성할 것"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8일 경기상황이 호전되면 다음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를 인상할 것임을 강력하게 시사했다.

박 총재는 이날 금통위가 콜금리를 3.25%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금통위는 이제 통화정책의 점진적인 방향조정을 검토해야 할 단계에 이르렀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이번 금통위에서도 이 문제를 논의했다"면서 "그러나 불확실성이 있다고 보고 좀 더 지켜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통화정책의 방향조정을 검토할 단계에 이르렀다고 판단한 이유로 우리 경제의 회복세가 계속돼 내년에는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 금리정책은 적어도 6개월정도 앞서가야 한다는 점, 자원배분의 왜곡현상을 시정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10월 금통위에서 이를 진지하게 논의하기로 했다"면서 "경기상황이 우리의 예상대로 간다면 다음달 금리인상이 이뤄질 수도 있으며 그렇지 않을 경우 내년까지도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 총재는 '불확실성'은 3가지로 유가와 8.31부동산종합대책, 미국·중국의 경제상황이라고 밝혔다.

박 총재는 그러나 "기본적으로 내년까지는 저금리 기조로 갈 것"이라며 "시장에 충격을 주는 급격한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금리를 인상하더라도 가계 전체적으로 보면 자산이 부채보다 많기 때문에 마이너스보다는 플러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과 관련해서도 "현재 워낙 금리가 낮기 때문에 중소기업이 원하는 것은 저금리가 아니라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라며 큰 피해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박 총재는 "7월중 우리경제는 상반기보다 현저한 회복세였지만 8월 경기의 회복세는 7월에는 미치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모든 부문에서 견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하반기에 4.5%, 내년에는 5%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