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김용범/시장상인 : 작년에 비해 더 안좋아요. 사람은 많은데 구매가 없어요.]
[권순애/시장상인 : 할머니들 스웨터 하나 바지하나 용돈도 드리고 옷도 좀 갖다드린다고 하더니 올해는 스웨터 한 장이 안 팔려요. 예전에는 할머지 스웨터 바지 등을 사가기도 하더니 올해는 스웨터 한장이 안 팔린다.]
예년보다 추석이 일주일 넘게 빨라 들어 경기가 더 어려워졌다고 상인들은 푸념하고 있습니다.
[오병춘/시장상인
: 추석이 9월말이면 좀 나은데 여름지나고 너무 금방 추석이니까 모든 물건들이 다
반응이 전혀 없어요.]
[백문기/은광청과 : (과일이) 추석전에 소비가 좀 많이 돼야 하거든요. (추석이 일러) 미숙과가 많이 나오겠죠. 그렇게 되면 덜 먹죠. 아무래도. ]
더구나 추석 연휴가 짧아져 추석대목에 더 타격을 주고 있다는 하소연도 어렵잖게 들을 수 있습니다.
[최미선/시장상인
: 추석연휴가 예년보다 짧다보니까 조금씩, 그야말로 조상님들께 죄송스럽지 않을
만큼만 준비들을 하셔서.]
대형할인점이나 백화점으로 소비자들이 몰리면서 재래시장 상인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더 썰렁하기만 합니다.
[황명자/시장상인
: 재래시장에는 나이 잡수신 분들이 오시는데 교통편 때문에 손님이 안와. 그리고
노상에서 차를 30분도 못대어놓게 해. 10분이나 20분이라고 봐주면 손님들이 오겠는데.]
[최미선/시장상인 : 물건 질도, 사실 저희같은 경우 산지에서 직접 올라오는 것이기 때문에 더 신선하고 가격도 더 저렴한데도 대부분 사람들이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쪽으로 많이가서.]
그러다 보니 아예 추석 대목을 포기한다는 푸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정민/시장상인
: 우리 지금 가을상품을 준비해야 하는데 지금 여름 것 가지고 있지. 해놔도 팔리질
않으니까. 아예 그냥 겨울원단을 잡으려고.]
소비자들 역시 훌쩍 뛰어버린 물가 때문에 지갑을 선뜻 열기 어렵다고 얘기합니다.
[이연숙/북아현동
: 물가가 며칠 전부터 두배 가까이 오른 것 같아요. 옛날에는 사과 같은 것을 한
짝씩
샀다면 지금은 낱개로 살 수 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에요.]
[김현옥/미아동 : 지금 물가가 너무 비싸서 예산도 못하고 있어요. 서민들이 다 그렇죠 뭐.]
한해동안 농사 지은 과일과 곡식으로 조상께 제사를 올리고 주변사람들과 음식과 선물을 나누는 풍성한 명절 추석.
주가는 사상최고치를 치닫고 경제지표는 호전되고 있다고 하지만 서민들의 체감지수를 나타내는 재래시장에서는 어디에서도 추석의 풍성함을 느낄 수 없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