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정 관련 노 대통령 '다음 구상' 관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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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 대표가 이렇게 연정이란 말 자체를 일축함에 따라, 노 대통령의 대연정 구상은 일단 수면 아래로 내려가게 됐습니다. 그러나 노 대통령은 가능성을 전혀 차단하지는 않았습니다.
이어서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회담이 끝난 뒤 최대 관심사였던 연정문제에 대해 양측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청와대는 할 말은 했다는 쪽에 무게를 둔 반면 한나라당은 연정 논의는 이제 끝났다는 입장입니다.
[전여옥/한나라당
대변인 : 연정을 하자, 또는 여러가지 말씀, 앞으로는 아예 그런 말씀을 꺼내지 않았으면 좋겠다. 꺼내지 않는 걸로 알고 가겠다.]
박 대표는 특히 여당이 참패한 4.30 재보선 결과가 지역감정 때문이었느냐고 따져 물으면서 지역 감정은 완화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제안을 면전에서 거부당한 노 대통령은 박 대표의 요구를 생각해 보겠다고 하면서도 연정 제안을 완전히 접지는 않았습니다.
[김만수/청와대
대변인 : 상황이 말할 필요가 없다면 하지 않도록 하겠지만, 여러가지 결단이 필요하다 싶으면 말하겠다.]
청와대 관계자는 "연정이 아닌 다른 형태로 연정의 취지를 살릴 방안이 있는지 알아보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선거구제 개편이나 행정구역 개편 모두 서로 거부해 버려서, 정치 개혁을 위한 논의는 당장은 시작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대통령이 해외 순방 이후 다른 야당 대표들과 회동할 계획이어서, 소연정 구상으로 생각을 바꿀지가 관심사입니다.
회담 과정에서 노 대통령과 박 대표는 서로를 최대한 예우하는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결과로 본다면 서로 자기 말만 한 자리였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정국 역시 여야간 상생과 협력은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워지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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