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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리나로 이미 폐허가 된 뉴올리언스는 화재와 전염병까지 겹치면서 제 2의 재앙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둑을 막는 작업이 진척되면서 거의 물에 잠겼던 뉴올리언스 시내도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물이 빠지기 무섭게 곳곳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문화적 가치가 높은 남부 주택 밀집 지역에 화재가 나면서 영화 촬영소 등 관광 명소들이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우려했던 전염병도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뉴올리언스 시 당국자는, 인체에 치명적인 식중독균, E 콜리 박테리아 물에서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시신과 오물, 화학물질이 여기저기 방치되면서 이질과 콜레라 같은 전염병도 심각하게 우려되고 있습니다.
특히 썩고 습한 환경 때문에 모기가 극성을 부려, 전염병이 더 빠르게 퍼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했습니다.
레이 네긴 뉴올리언스 시장도, 잔류를 고집하는 주민들에게 "지금 당장 마을을 떠나야 한다."며 강제 소개령을 내렸습니다.
현재 뉴올리언스 시내는, 물 빼는 작업이 진행되면서 최고 30cm까지 수위가 낮아졌습니다.
그러나 물이 완전히 빠지는데 두
달 이상이 소요되고, 수천구의 시신을 수습하고 도시를 정화하는데는 훨씬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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