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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경남,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나

(부산방송) 차주혁

입력 : 2005.09.07 06:34|수정 : 2005.09.07 06:34

산사태 등 추가 피해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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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 지방도 이제 비바람이 거의 잦아든 상태입니다.

부산방송 중계차 직접 연결해보겠습니다. 차주혁 기자! (네, 부산입니다.) 지금 그 곳 상황 많이 잔잔해 졌습니까?

<기자>

네, 날이 밝으면서 조금씩 걷혀가는 먹구름의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부산 경남지방의 태풍경보는 오늘(7일) 새벽 0시부로 전면 해제됐습니다.

세차게 몰아쳤던 비바람도 지금은 완전히 그친 상태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해상에는 3미터 이상의 높은 파도가 몰아쳐, 부산항에 피항한 선박 5천여척은 긴장속에 밤을 보냈습니다.

어젯밤 부산 등 동해남부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2백에서 3백밀리미터의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각종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부산 기장군 좌광천이 폭우에 범람하면서 농경지 수십헥타르가 물에 잠겼고, 주민 40여명이 긴급 대피해 있는 상태입니다.

양산시 웅상읍 일대 공장과 주택지 등도 폭우에 침수돼 긴급 배수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산사태도 잇따라 부산 정관면에서는 야산이 무너져 인근 자동차 공장 건물을 덮쳤고 도시고속도로 절개지 역시 무너져 차로를 덮치기도 했습니다.

태풍으로 인한 빗길 교통사고도 잇따라 어제 하루 4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부산경남지방은 일단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 산사태 등 추가피해에 주의할 것을 기상청은 당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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