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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침수·화재 피해…60mm 더 온다

(강원민방) 정영훈

입력 : 2005.09.07 06:23|수정 : 2005.09.07 06:23

오전 9시 기해 태풍경보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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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나비가 자정쯤에 부산 앞 먼 바다를 지나서 밤사이에 동해를 따라 북동쪽으로 계속 올라왔습니다. 지금은 독도 남쪽 100km 쯤 지점에 위치해있고, 중심기압이 970 정도로 조금 약해지기는 했으나여전히 파괴력이 있습니다.

먼저 강원 영동지역 취재기자를 직접 연결해보겠습니다. 정영훈 기자! (네, 강릉 남대천에 나와 있습니다.) 아직까지 비가 오고 있습니까?

<기자>

날이 밝아 빗줄기가 가늘어지면서 3년연속 수해 피해를 입었던 영동지역 주민들은 점차태풍 악몽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

지금은 바람도 초속 7~8m 내외로 잦아 들었습니다.

태풍경보도 조금 뒤인 오전 9시에 모두 해제될 예정입니다.

어제(6일)부터 오늘 현재까지 내린 비의 양은 삼척이 367mm, 강릉 264mm, 동해 245mm의 강우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강릉 남대천을 비롯한 하천 수위가 한때 홍수위에 육박했지만 지금은 수위가 낮아지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어젯밤과 오늘 새벽 사이 크고 작은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어젯밤 강릉시 내곡동에서는 빗물 누수로 노인회관에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삼척 근덕면 신남항 방파제 공사현장에서는 강한 파도때문에 제방 11m가 유실돼 1억5천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또 오늘 새벽 0시 20분쯤, 삼척과 정선을 잇는 424번 지방도가 토사로 일부 유실됐습니다.

설악산과 오대산에는 입산이 전면 통제돼있는 상태이고 동해안 64개 항, 포구에 피항한 선박 4천5백척의 뱃길도 여전히 막힌상태입니다.

기상청은 오늘까지 6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고 피해가 없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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