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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올리언스 화재도 발생…전염병 우려

김성준

입력 : 2005.09.07 06:55|수정 : 2005.09.07 06:55

부시, 철저한 조사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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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미국 허리케인 참사 속보입니다. 뉴올리언즈시의 허리케인 피해 복구작업이 일주일 넘게 계속되고 있습니다만, 지금 화재까지 연이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진화의 어려움을 겪자 급한대로 강물을 끌어와서 불을 끄고 있다고 합니다.

김성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늘(7일) 뉴올리언즈시에서는 고풍스럽 건물이 밀집한 지역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복구팀이 급히 출동했지만 진화에 필요한 화학약품이 떨어져 헬기로 미시시피강에서 강물을 떠와 불을 끄고 있습니다.

내긴 뉴올리언즈 시장은 아직도 시의 60%가 침수돼 있어 물을 모두 빼는데 3주, 전기복구에 8주가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썩은 물 때문에 빌록시에서 이질이 발생한데 이어 시내 곳곳에서 콜레라가 번지는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당국은 이에 따라 남은 주민을 소개시키는데 주력하고 있지만 상당수 주민들이 집에 남기를 원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내긴/뉴올리언즈 시장 : 주민 모두 시에서 나가주기 바랍니다. 심각한 건강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물에는 독극물이 섞여 있습니다.]

늑장대응에 대한 비난에 언급을 피하던 부시 대통령은 오늘 뒤늦게 철저한 조사를 약속했습니다.

[부시/미국 대통령 : 내가 구상하는 것은 무엇이 잘되고 무엇이 잘못됐는지를 밝혀내기위한 조사입니다.]

부시 대통령은 특히 연방정부가 상황을 확실하게 장악하기 위해서 체니 부통령을 현지에 급파해 복구와 구호작업을 직접 총괄하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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