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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속 맞춤 의상실

이병태

입력 : 2005.09.0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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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는 박인희씨는 요즘 밀려드는 주문으로 눈코 뜰 새가 없습니다.

가을용 정장과 겨울 코트 주문이 쇄도하는 시기가 바로 이맘때이기 때문입니다.

박인희씨가 운영하는 쇼핑몰은 일반 쇼핑몰과는 다른 특징이 있습니다.

바로 맞춤옷을 제작한다는 점입니다.

고객들은 쇼핑몰에서 원하는 디자인을 고른 뒤, 자신의 신체 사이즈를 기록하면 하면 됩니다.

영화 속 배우들이 입었던 의상이나 패션쇼에 등장한 의상 등 쇼핑몰에 없는 디자인도 고객들이 원한다면 제작이 가능합니다.

[박인희/인터넷 맞춤옷 사이트 운영자 : 모델이나 연예인들이 입는 화려하고 과장된 디자인은 편하게 입을 수 있도록 수정해서 제작한다.]

이메일이나 전화 통화로 원단의 재질과 색상 등을 상담하고, 원한다면 샘플을 받아볼 수도 있습니다.

[박인희/인터넷 맞춤옷 사이트 운영자 : 나이가 드신 어분들은 움직이기가 불편하니까 수트 정장으로 해서 세 벌 이상 주문하시면 별도의 출장비 없이 무료로 (출장 맞춤 서비스도) 해드린다.]

주문된 의상은 별도로 마련된 작업실에서 제작하게 됩니다.

[디자인이 55 사이즈인데 딴 디자인보다 좀 커요. 딴 소매보다 소매 디자인이 좀 길게 나오거든요.]

상품은 보통 주문한지 4일에서 7일 안에 완성됩니다.

고객의 신체 치수와 맞게 제작이 됐는지, 바느질에 문제는 없는지, 꼼꼼히 확인작업까지 끝내면 정성스레 포장한 뒤 고객들에게 배송합니다.

직장일로 바빠 인터넷 쇼핑을 즐긴다는 손은희씨.

인터넷으로 맞춤옷을 주문한 지 불과 일주일만에 올 겨울에 입을 코트를 택배로 받았습니다.

팔 길이며, 기장까지 몸에 딱 맞는 디자인이 만족스럽습니다.

무엇보다도 맞춤옷의 매력은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나를 위해 제작된 옷이라는 점입니다.

[손은희 : 디자인도 제가 선택할 수 있고, 소재도 보내오니까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옷이 잘 안 맞으면 수선도 가능하니까 불안하진 않다.]

의상은 물론, 각종 서비스도 개인의 취향과 개성에 따라 맞춤이 유행하는 시대.

기성복 뿐 아니라 한복, 심지어 강아지옷 맞춤 쇼핑몰까지 등장했습니다.

실시간으로 모든 정보가 유통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에 인터넷이 맞춤 서비스의 새로운 도구로 떠오르고 있는 것입니다.

현재 인터넷 맞춤 서비스는 의류에 한정돼 있지만, 앞으로 더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문가는 말합니다.

[김영호/상품평론가 : 앞으로는 모든 상품과 서비스는 맞춤 서비스로 바뀌게 된다. (따라서 각 기업은) 고객과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을 유지할 대화의 창구를 통해 수요를 계속 제작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나만의 멋을 찾고 즐기는 개성 시대.

품질만 보장된다면 인터넷 맞춤 서비스의 시장 가능성은 무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