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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길목 제주, 오늘이 고비

(제주방송) 송종훈

입력 : 2005.09.06 07:08|수정 : 2005.09.06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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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태풍 '나비'는 '비'보다는 '바람'인 것 같습니다. 태풍의 길목에 자리한 제주에 바람이 아주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제주를 중계차로 직접 연결해 보겠습니다.

송종훈 기자! (네. 제주입니다.) 태풍의 위력이 느껴지기 시작합니까? 어떻습니까?

<기자>

네. 밤사이 태풍 '나비'의 북상으로 제주지역엔 바람이 거세게 몰아쳤습니다.

하지만 날이 밝아오면서 바람은 조금 잦아든 상태입니다.

태풍 '나비'의 영향으로 제주지역은 비 보다는 강풍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오늘(6일) 자정 한때 북제주군 한경면 고산지역 순간 최대 풍속이 32미터를 기록했습니다.

아직 피해상황은 접수되지 않았지만 태풍의 근접권에 들어서는 오늘 오후까지가 이번 태풍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특히 만조 시각과 겹치면서 해안 저지대에서는 침수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해상에는 최고 5미터의 높은 파도에 너울이 심해 항·포구에는 선박 3천5백여척이 대피해 있습니다.

여객선 운항은 이틀째 중단되고 있습니다.

제주를 연결하는 6개 노선 운항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제주도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근무령을 유지하고 상습 침수지역과 저지대 순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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