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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남해안 해일피해 우려

김정윤

입력 : 2005.09.06 07:10|수정 : 2005.09.06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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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진주지역에도 밤사이 최대 초속 30m가 넘는 강풍이 몰아쳤습니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해일의 피해입니다.

경남 진주에서 김정윤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기자>

태풍 경보가 내린 경남 남해안 지역에는 밤사이 최대 초속 30m가 넘는 강풍이 몰아쳤습니다.

바다의 파도도 5m 이상 높게 일었습니다.

어젯밤 10시부터는 남해 동부와 동해 전 해상에도 태풍 경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가장 우려되는 건 강풍이 몰고 올 해일 피해입니다.

특히 지난달 '백중사리'의 영향이 채 가시지 않아서, 남해 해수면이 지금도 평소보다 2-30cm나 높은 상황입니다.

오전 10시쯤이 바닷물이 밀려오는 만조 시간대입니다.

이런데다 오늘 오후부터는 이 지역에 집중 호우가 예상되고 강수량도 80에서 최고 150mm나 돼 침수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남해안 일부 저지대 주민들은 2년 전 태풍 '매미'의 악몽이 되풀이되지 않을까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은 해일 피해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오늘 오전 부산과 경남의 9개 시군에 해일 예비 특보를 내릴 예정입니다.

기상청은 또 태풍 '나비'가 우리나라와 가장 가까워지는 오늘 오후가 가장 위험한 시기라면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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