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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리나 사망자 4∼5천명" 공식 발표

신경렬

입력 : 2005.09.05 06:57|수정 : 2005.09.05 06:57

"큰 고비 넘겼다"…주민 대피작업은 계속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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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한 사망자가 5천명에 이를 것이라는 공식 발표가 나왔습니다.

뉴올리언즈에서 신경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내긴 뉴올리언즈 시장은 오늘(5일)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4~5천명이 숨진 것 같다고 발표했습니다.

정부차원에서 나온 공식적인 첫 사망자 추정치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4~5만명이 물속에 고립돼 있어, 사망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내긴 시장은 밝혔습니다.

약탈 등 무법이 난무했던 중심가도 중무장한 7천여명의 정규병력과 3만여명의 주방위군이 투입되면서, 안정을 되찾고 있습니다.

내긴 뉴올리언즈 시장은 이제 큰 고비를 넘긴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아직도 도시 대피 작업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만 헬기와 버스를 이용해 2만여명이 뉴올리언즈에서 텍사스 등 인접주로 피신했습니다.

미 공병대는 무너진 둑을 복원하는데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습니다.

연방정부 관계자는 무너진 둑을 막은 다음 물을 퍼내는데 36일에서 80일 정도가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한인들의 밀집지역인 메테리와 캐너 지역은 고지대여서, 큰 피해를 벗어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루이지애나 주 정부는 빠르면 이번주부터 재산 피해 정도만 확인할 수 있는 일시적인 귀가를 일부 주민들에게 허용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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