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자 대피 완료, 언론 모금활동 시작
<앵커>
좀 늦은감이 있지만, 미 당국의 구호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생존자 가운데 지금까지 4만 2천명의 대피가 완료됐습니다.
이재민 대피소가 있는 휴스턴에서 김호선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기자>
물과 식량을 담은 상자가 헬기에서 투하됩니다.
아직도 물이 빠지지 않은 거리에서는 이재민들이 목숨과 다름없는 구호물품을 챙깁니다.
[제임스
스미스/이재민
: 이제는 많은 사람이 도와주고 있습니다. 저 같은 노인들로부터 안전한 곳으로 실어
나르고 있습니다.]
집에 고립돼 있던 사람들도 헬기를 통해 구조됩니다.
[웨인 마토스/이재민 :
이곳을 빠져나올 수 있어서 기뻐요.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4일)도 다른 도시로 대피하는 행렬이 꼬리를 물고 이어졌습니다.
카트리나 생존자 가운데 4만 2천명의 대피가 완료됐습니다.
CNN 등 미국 언론들은 재난을 당한 미국민을 돕자는 모금 활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소극적인 대응으로 비난여론에 직면했던 미 행정부도 적극 적인 사태수습에 나섰습니다.
부시대통령은 내일도 피해지역을 방문해 이재민을 위로하는등 민심수습에 나설 예정입니다.
[부시/미
대통령 : 상황은 점점 나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피해가 워낙 크기 때문에 더 많은
물품과 도움이 필요합니다.]
휴스턴 등 인근 도시들이 이재민 대피소를 추가로 더 열기로 하는 등 주변 지역의 도움의 손길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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