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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허리케인, 사망자 1만명 이상

신경렬

입력 : 2005.09.03 19:09|수정 : 2005.09.03 19:09

뉴 올리언스 혼란 확산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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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미국 남부를 강타한지 이제 닷새째를 맞고 있습니다. 뉴올리언스의 혼돈은 오히려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사망자가 만명이 넘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신경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수몰된 지역에서 불길이 치솟습니다.

송유관과 화학공장이 폭발하면서 물위의 기름띠를 타고 불길이 확산되고 있어 뉴올리안즈는 죽음의 폐허도시로 변하고 있습니다.

물에 갇힌 5만명 이상의 생사도 알 수 없습니다.

루지애나의 비터 상원의원은 사망자가 이미 만명을 넘은 것 같다고 추산했습니다.

온전한 지역에서도 약탈과 무법이 진정되질 않고 있습니다.

총기까지 사용하며 물건을 약탈하는 무법자와 지키려는 주민사이에 전쟁이 벌어지는 양상입니다.

[재산과 가족을 지켜낼 것입니다]

3만여명의 병력이 치안확보에 들어갔지만 사정은 이미 악화될대로 악화돼 있습니다.

특히 루지애나 인구는 흑인이 60%를 차지하고 있어서 연방정부가 일부러 늑장 대응했다는 비난도 있습니다.

[케이니 랩/가수 :부시 대통령은 흑인을 돌볼 생각이 없습니다, ]

[내긴/뉴 올리안즈 시장 :연방관리들은 이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

앞으로도 몇개의 강력 허리케인이 남부지역을 덮칠 것이라는 기상 전망이 나오면서 복구의 희망마저 위협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RMS 재해평가기관은 피해규모가 우리돈으로 100조원을 넘을 것 같다고 진단했습니다.

9.11 테러 복구비용의 무려 3배가 넘는 액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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