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지역 한인 미용 용품 가게 걱정
<앵커>
우리 교민들이 많이 살던 뉴올리언스 수해지역에 오늘(3일) SBS취재팀이 들어갔습니다.일단 걱정한 것보다는 교민 인명피해가 적은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에서 김성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한인 밀집 지역인 뉴올리언즈 근교 메터리로 가는 길.
맞은 편으로 이재민을 실어 나르는 버스가 줄을
잇습니다.
차가 달리는 길 내내 악취가 진동합니다.
[(이게 무슨 냄새죠?) 늪에 물이 고여 썩는 냄새죠.]
비바람이 휩쓸고 지나 간 메터리 주택가.
간판이 떨어진 한인 상점에는 허리까지 가득찼던 물로 물건들이 엉망이 됐습니다.
아직 남아 있는 주민들도 눈에 띕니다.
[메터리
주민:통신이 모두 끊어졌습니다. 경찰이 가끔 안부를 묻는 것 외에는 외부와
연락을 취할 방법이 없습니다]
한인들이 많이 사는 메터리의 한 아파트 단집니다.
우리 교민들은 일찌감치 이곳을
대부분 빠져나갔다고 이곳에 남아 있는 주민들은 전했습니다.
한인 인명 피해도 없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문제는 뉴올리언즈 동쪽 지역.
교민들이 운영하는 미용용품 가게들이 많은 곳입니다.
[유광렬/뉴올리온스
교민: 그곳은 둑이 무너져 물이 많이 찬데다 약탈이 심하다고 해서 걱정입니다.]
교민 일부는, 남아서 가게를 지키다가 피해를 당했을 가능성이 우려됩니다.
우리 정부 대책팀은 내일(4일) 한인 피해지역을 직접
돌며 상황을 점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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