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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안기부장들 다음주 줄소환

우상욱

입력 : 2005.09.03 06:44|수정 : 2005.09.03 06:44

"미림팀 도청 수사 막바지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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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옛 안기부 미림팀의 도청에 대한 검찰 수사가 막바지 단계로 가고 있습니다. 다음주에는 당시 안기부장들이 줄줄이 소환될 전망입니다.

우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영삼 정부 중후반기 3년동안 안기부장을 지냈던 권영해씨가 이르면 오는 6일 검찰에 소환됩니다.

2차 미림팀이 가장 활발하게 활동했던 시기인 만큼 권씨가 이들의 도청 경위를 잘알고 있을 것으로 검찰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권씨를 상대로 미림팀에 도청 활동을 지시했는지, 또 도청 내용을 보고 받아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 등에게 전달했는지 등을 추궁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권씨를 조사한 뒤 권씨의 전임 안기부장인 김덕씨도 잇따라 소환할 예정입니다.

검찰 수사팀 한 간부는 "미림팀 도청에 대한 수사가 막바지로 가고 있다"고 말해 조만간 관련 사실 관계를 확정하고 처벌 여부와 수위를 따질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검찰은 1차 미림팀 수사와 관련해 당시 담당 국장과 과장이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아 최근 정식으로 소환을 통보하는 동시에 이를 강제 집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국정원의 감청장비를 이용한 도청 수사와 관련해 다음주에도 계속 감청 담당 국정원 직원들을 불러 주요 도청 대상자가 누구였는지 캘 계획입니다.

특히 휴대전화의 기지국 간 유선 구간에서 국정원 도청이 이뤄졌다는 의혹을 푸는데 힘을 쏟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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