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톤 루지 등지로 혼란 확산
허리케인 피해가 가장 컸던 뉴올리언스의 무법과 혼란이 부근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전염병이 발생할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한승희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무법천지로 변한 뉴올리언스의 치안확보를 위해 장갑차를 앞세운 주방위군 3만명이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물에서 벗어난 수만명의 뉴올리언스 주민들이 루이지애나 주도인 배톤 루지 등지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이 곳에서도 차량 절도 등 약탈행위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혼란과 무법은 더욱 확산될 조짐입니다.
뉴올리언스의 화학공장에선 원인 모를 폭발이 발생해 불길이 치솟기도 했습니다.
독성 가스 노출을 우려해 주변 지역에 소개령이 내려졌지만, 독성이 없는 것으로 판명나면서 취소됐습니다.
시 전역에 폭음이 들릴 정도로 규모는 컸지만, 아직 피해규모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뉴올리언스 수재민 : 사람들이, 아이들이 죽어가고 있어요. 한 할머니는 휠체어에 앉은 채 죽어있고 우리는 굶주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피해지역 인근에서는 휘발유 사재기와 바가지 상혼이 여전히 극성입니다.
또 인명구호를 하느라 시신수습이 늦어진데다 위생상태도 최악이라 피해지역에 각종 전염병이 창궐할 가능성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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