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기름 사용 가능성도 수사
사고 목욕탕에는 보일러 전문 관리인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보일러 조작 오류나 소형 기름탱크에서 발생한 유증기로 폭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대구방송, 이종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하 1층에서 일어난 폭발로 1층 미용실 바닥이 완전히 내려 앉았습니다.
목욕탕 맞은편 아파트의 거실 창문은 박살났고 반경 100미터 내 건물 유리창도 깨졌습니다.
폭발의 강도와 위치로 봐서 1층 보일러실의 보일러와 200리터의 소형 기름 탱크에서 폭발됐을 가능이 높습니다.
경찰은 이에따라 지난달 보일러 기사 59살 한 모씨가 그만둔 뒤 보일러 관리인이 없었던 점으로 미뤄 일단 기계조작 미숙으로 보일러가 폭발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 이 과정에서 불길이 부근에 있는 소형 기름탱크에서 나온 유증기로 옮겨 붙어 연쇄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양기/대구 수성경찰서 서장 : 전에 여기에 종사하던 보일러 기사가 그만뒀다.]
경찰은 폭발 사고가 나기전 보일러 기름 탱크에 기름을 넣었다는 주민들의 말에 따라 불량 기름이 섞였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목욕탕 종업원과 그만 둔 보일러 기사 한씨를 상대로 보일러에 이상이 없었는지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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