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80mm…저지대 주요 도로 침수, 정체 극심
어젯(1일)밤 전북 정읍에는 비가 아주 많이 왔습니다. 시간당 8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서
주택 100여
채와 시내 주요 도로가 물에 잠겼습니다.
보도에 전주방송 하원호 기자입니다.
<기자>
두꺼운 먹구름 사이로 굵은 장대비가 쉴새없이 쏟아집니다.
어젯밤 한
때 호우경보까지 내려진 정읍지역에는 시간당 8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습니다.
[조순희/정읍시 연지동
: 비가 말도 못하게 왔어요. 사람은 감당을 못하죠.]
갑작스럽게 불어난 물이 거센 물살을 이루면서 아파트를 둘러싼 이 담장도 힘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또 가정용 LP 가스통이 떨어지면서 가스가 누출돼 아파트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습니다.
[국선희/정읍시 연지동
: 가스가 담이 무너지면서 물이 역류하니까 지하로 들어갔고 지하에서 가스가 새서
집집마다 가스 냄새 때문에 다 문열어 놓고...]
갑작스런 폭우에 정읍시 상동과 연지동, 수송동 등 지대가 낮은 곳에서는 도로와 주택 100여
채가 물에 잠겼습니다.
이밖에도 호남고속도로 태인나들목 부근에서는 빗길에 미끄러진 화물차가 잇따라 추돌해 극심한 정체 현상이 빚어졌습니다.
전주기상대는 남쪽에서 따뜻한 수중기가 다량으로 유입되면서 정읍과 순창 등 일부지역에 국지적인 폭우가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아직까지 농작물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지만 정읍시는 오늘부터 농경지 피해가 있었는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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