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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 음주뺑소니 '사건축소' 의혹

김형주

입력 : 2005.09.01 07:45|수정 : 2005.09.01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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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직 경찰관이 음주 뺑소니 사고를 일으켰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사건을 축소하려 한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형주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지방경찰청 소속 경찰관 40살 김 모 경사가 뺑소니 사고를 낸 것은 지난 24일 밤.

경기도 남양주시 호평 삼거리에서 자신의 승용차로 42살 현 모씨의 승합차를 들이받고 도망갔습니다.

피해자는 술에 취한 것처럼 보이는 운전자가 사고를 내고 달아났다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가 적어놓은 차량번호로 김씨의 신원을 확인했지만, 어찌된 일인지 체포하지 않고 다음날 경찰서 출석만을 통보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저희가 새벽에도 한 번 가보고 없었기 때문에 다음 날 사무실과 집에 또 갔었어요. 그래서 다음날 피의자가 출석하게 된 겁니다.]

김씨가 남양주 경찰서에 왔을 당시 혈중 알코올농도는 0.032 퍼센트, 사고 당일에는 0.1 퍼센트 이상 만취상태였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김씨는 교통사고를 낸 뒤 술을 마셨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의 늑장수사가 오히려 사건을 축소하려는데 급급해 한다는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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