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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허취소 '앙심' 차몰고 경찰서 돌진

(청주방송) 조용광

입력 : 2005.09.01 07:33|수정 : 2005.09.01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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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음주운전으로 면허취소 처분을 받은데 앙심을 품은 한 30대 남자가 차를 몰고 경찰서 지구대로 돌진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경찰차량이 크게 훼손됐습니다.

청주방송 조용광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차량이 심하게 구겨진 채 계단 위에 올라서 있습니다.

바닥에는 사고차량에서 흘러나온 휘발유와 파편들이 어지럽게 널려있습니다.

오늘(1일) 새벽 1시 40분쯤.

1톤 화물차량이 시속 40km의 속도로 지구대를 향해 거침없는 돌진을 시도했습니다.

경찰차량에 막혀 사무실 진입이 어려워지자 화물차량은 다시 후진해 수차례 경찰 차량을 밀어붙였습니다.

사고당시 차량 안에는 경찰관이 탑승하고 있어 자칫 인명사고로 이어질 뻔 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사고 뒤 도주를 시도하던 화물차량은 경찰관들이 에워싼 채 가스총 발사위협을 하자 멈췄습니다.

[유면희 경장/청주서부경찰서 분평지구대: 권총과 가스총을 들이대자 순순히 내렸다.]

화물차 운전자 33사 전모씨는 사고발생 2시간 전 혈중 알콜농도 0.208%의 만취상태로 운전하다 경찰의 음주검문에 적발됐습니다.

음주측정 뒤 친구와 함께 귀가하던 전씨는 친구에게서 차량열쇠를 빼앗아 핸들을 지구대로 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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