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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조기전당대회' 당내 공방

김승필

입력 : 2005.09.01 07:14|수정 : 2005.09.01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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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나라당의 이틀간 의원연찬회도 당내 갈등만 확인했습니다. 박근혜 대표의 임기를 보장하느냐, 아니면 조기전당대회를 열어 새로운 지도부를 뽑느냐가 쟁점이었습니다.

김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당 혁신안을 놓고 난상토론이 벌어진 한나라당 의원 연찬회.

지도부가 "조기 전당대회를 지지하지 않는 의원이 더 많은 것 같다"며 추가논의가 필요하다는 쪽으로 결론을 내리려 하자 소장파와 비주류 의원들의 항의가 시작됐습니다.

[남경필/한나라당 의원 : 상당히 많은 의원님들이 혁신위안을 전폭적으로 수용해달라는 말로 완곡하고 우회적인 말로게 조기전당대회의 필요성을 말씀하셨습니다.]

친박근혜파로 분류되는 의원들은 박 대표의 임기를 보장하지 않고 조기 전당대회를 열자는 주장은 수용할 수 없다며 맞대응했습니다.

[주성영/한나라당 의원 : 조기전당대회 문제와 지도체제 개편 문제를 혁신위안의 암초처럼 감추고 이것을 받아들여라, 결단하라 하는 것은 사기입니다.]

주류와 비주류간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고성과 삿대질이 오가는 소동이 30여분간 계속됐습니다.

[김영선/한나라당 의원 : 당도 없고 질서도 없습니까? 내 얘기가 있으면 내 얘기만 정답입니까?]

강재섭 원내대표와 홍준표 혁신위원장이 직접 의원들을 설득해 연찬회장은 정리됐지만, 혁신안 수용여부에 대해선 어떤 결론도 내리지 못한 채 연찬회는 마무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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