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바그다드 성지서 참사, 수백명 숨져"

(바그다드 AFP.AP=연합뉴스)

입력 : 2005.08.31 18:13

자폭테러 소문에 놀라 대피소동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의 시아파 성지에서 31일 자폭테러 소문에 놀란 시아파 순례객들이 대피소동을 벌이다 수백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관리들이 말했다.

이와함께 시내 카디미야 구역에 있는 이맘 무사 알-카딤 성당에서는 저항세력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박격포 공격으로 최소 7명의 시아파 순례자들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

이날 바그다드에는 전국에서 모여든 시아파 신도 약 100만명이 시아파 성인으로 추앙받는 7대 이맘 무사 카짐을 추모하기 위해 순례행진에 나섰다.

이맘 무사 알-카딤 사원에는 박격포탄 4발이 떨어져 이 가운데 3발이 터졌으며 이로인해 최소 7명이 죽고 35명이 다쳤다고 현지 경찰 팔라 알-모함다위 대령은 전했다.

박격포탄 공격이 발생한 뒤 알-카딤 사원으로 향하던 순례객들이 티그리스강 위 알-아이마 다리를 건너던 중 자살폭탄 테러가 임박했다는 소문이 나돌자 이에 놀란 순례객들이 일제히 도망쳤다.

이로 인해 순례객들이 서로 뒤엉켜 넘어지면서 최소 200명에서 최대 500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깔려 죽은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은 바그다드 경찰청의 할리드 하산 사령관(준장)의 말을 인용, 308명이 죽었다고 보도했고 알-자지라 방송은 200여명이 죽었다고 전했다.

또 수 십명은 티그리스에 몸을 던져 최소 24명이 죽었다고 보안당국 소식통은 밝혔다.

한편 알-카딤 성당에서의 박격포 공격 직후 미군 아파치 헬기가 박격포 발사 지점을 포착해 즉각 응사했다고 군 당국은 성명을 통해 밝혔다.